경제
'발명의 날'…지식재산권 강국 원년
입력 2010-05-19 19:21  | 수정 2010-05-20 00:18
【 앵커멘트 】
오늘(19일)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측우기를 발명한 날을 기념해 만든 '발명의 날'인데요.
날로 치열해지는 기술 경쟁 속에서 정부는 올해를 지식재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았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뜨끈뜨끈한 온돌방에서처럼 깊은 잠을 잘 수 있게 도와주는 침대입니다.

천연 흙이나 돌로 만든 상판 아래에 설치된 특수장치가 구들장 같은 은은한 온기를 내고, 숙면을 방해하는 수맥도 차단합니다.

침대와 관련된 특허만 1백 개가 넘을 정도로 기술개발에 매진해온 점을 인정받아 올해 '발명의 날'을 맞아 석탑산업훈장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경복 / 수맥흙침대 대표
- "국내 시장뿐 아니라 미국과 독일 특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럽과 북미 시장을 두드릴 생각입니다."

중국과 미국, 일본에 이은 세계 4위의 특허 출원 강국이지만, 기술을 들여오며 내는 로열티 적자가 매년 3조 원대에 이릅니다.


돈이 되는 핵심 원천 기술을 개발하기보다 선진국에서 기술을 들여와 따라잡기에 바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특허를 지식재산으로 인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려고 '국가지식재산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원 / 특허청장
- "진정한 의미의 지식경제 강국으로 가려고 지식재산을 더욱 권리화, 산업화함으로써 경제 강국을 만들고 선진 경제를 달성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오늘 행사에서는 3D 풀 HD 영상을 LED로 구현한 삼성전자가 금탑산업훈장을, 얼굴 주름 개선 기술을 개발한 엔프라니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모두 79명의 발명 유공자가 상을 받았습니다.

MBN 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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