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일 외교차관, 16일 서울서 만난다…북한 문제·협력 방안 논의
입력 2024-10-13 11:41  | 수정 2024-10-13 11:59
제13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 사진=연합뉴스
5개월 만에 재회…한미·한일 양자 회담도 개최할 듯

한미일 3국 외교차관들이 이번 주 서울에서 북한 문제 등 3국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외교부는 오는 16일 김홍균 제1차관이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함께 제14차 외교차관협의회를 개최한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김 차관은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한미 차관회담(16일), 한일 차관회담(17일) 등 별도의 양자 회담도 개최할 전망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3국은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3국 협력의 미래 발전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3국 차관들은 최근 북한의 '남(南) 무인기 평양 침투' 주장으로 촉발된 긴장 상황과 함께, 다음 달 5일 미국 대선을 전후로 하는 북한의 고강도 도발 가능성 및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한미일이 추진하는 '3국 협력 사무국' 신설 문제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다음 달 열릴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페루)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브라질) 등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하는 한미일 3국 정상회의 개최 일정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3국 정상회의가 연내 열리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첫 3국 정상회의가 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제의했다고 어제(12일)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는 북핵 및 지역·글로벌 사안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열리는 회의체입니다. 제13차 회의는 지난 5월 말 미국 워싱턴DC 인근 캠벨 부장관의 개인 농장에서 열렸습니다.

앞서 캠벨 부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일본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행한 연설에서 방한 일정을 공개하며 "인도·태평양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처는 더 강력하고, 안정적이며, 더 미래를 내다보는 3국(한미일) 관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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