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원식 안보실장 "한미일 정상회의, 연말 별도 개최 논의 중"
입력 2024-10-12 15:20  | 수정 2024-10-12 15:22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장호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 참석,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무인기 평양 침투' 北 주장에 "일일이 대응 현명치 않아"
"北, '두 국가 개헌 일단 유보' 평가가 적당"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올해 연말즈음 한미일 정상회의를 별도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신 실장은 이날 TV 조선에 출연해 "11월 중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회의가 있다"며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할 수도 있고, 별도로 할 수도 있는데 일단 별도로 하는 게 이야기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한미일 정상회의를 한다면 APEC과 G20 이후 연말쯤"이라며 "해를 넘지 않도록 (정상회의를) 하기로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무인기가 북한 평양에 침투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신 실장은 "북한의 언급에 일일이 대응하는 자체가 그리 현명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해서 우리가 확인해 주는 것은 북한이 원하는데 말려드는 것"이라며 "확인 과정에서 우리 사회 양극화로 또 논쟁이 돼 북한의 도발·위협 행위를 잊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신 실장은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언급을 담아 헌법을 개정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북한이 아직 민족과 통일 개념을 대체할 논리를 마련하지 못한 듯하다"며 "일단은 유보했다고 평가하는 게 적당하다"고 말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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