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죄송합니다"…순천 여고생 살해범 박대성 구속 송치
입력 2024-10-04 10:16  | 수정 2024-10-04 10:26
검찰 송치되는 박대성(30). / 영상 = MBN
취재진 앞에서 "죄송합니다" 두 번 답변…이후 질문엔 묵묵부답
전남 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을 이유 없이 살해한 박대성(30)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순천경찰서는 오늘(4일) 살인 혐의로 박대성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취재진 앞에 선 박대성은 '(범행 당시) 기억 나냐',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이후 '어디까지 기억이 나냐', '일부러 여성을 노린 거냐', '유족들에게 할 말 없냐' 등의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배달음식점을 운영하는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새벽 자신의 가게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가 근처를 지나던 10대 A 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범행 이후에도 흉기를 지닌 채 술에 취해 거리를 배회하며 술집과 노래방에 들러 또 술을 마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박대성은 A 양과 한 동네에 살고 있지만 알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었으며, "소주 네 병 정도를 마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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