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핵보유국 앞 졸망스러운 처사" 국군의 날 행사 맹비난 …쓰레기 풍선 또 부양
입력 2024-10-04 07:01  | 수정 2024-10-04 07:14
【 앵커멘트 】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의 국군의 날 행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담화를 냈습니다.
한미 전략 자산 공개를 두고 식민지 한국에서만 연출할 수 있는 명장면이라고 조롱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또다시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며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일 열린 국군의 날 행사에 대해 '들개무리의 힘자랑' 등의 거친 말로 담화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국군의 날 행사를 두고 어중이떠중이들을 불러놓고 하는 잡다한 놀음이라고 비난하며

이번에 처음 공개된 '현무-5' 미사일에 대해 몸집만 비대한 무기라며 핵보유국 앞에서 졸망스러운 처사라고 비꼬았습니다.

한미 연합 방위 자산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냈습니다.


미 공군의 3대 전략 폭격기 가운데 하나인 'B-1B' 등장에 대해 오직 식민지 한국에서만 연출할 수 있는 명장면이라고 조롱했습니다.

이같은 감정 섞인 비난은 경제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의 초조함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또다시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내며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올 들어 24번째로 지난 2일 이후 이틀 만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풍향에 따라 경기북부와 수도권 일대에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풍선을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와 경찰에 신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이은재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