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9월 수출 7.5% 증가…반도체 '사상 최대' 136억달러
입력 2024-10-01 09:56 
사진=연합뉴스
9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한 587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해 1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9월 수출은 136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1% 증가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1일)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자동차, 선박, 바이오헬스 등 6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4.9% 증가한 55억달러를 기록, 역대 9월로는 가장 많았습니다.


월간 자동차 수출은 4개월 만에 다시 전년 동월 대비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포함한 컴퓨터 수출은 132% 증가한 15억달러로 9개월 연속 수출이 늘었습니다.

무선통신기기, 선박, 바이오헬스 수출도 각각 19억달러, 24억달러, 12억달러로 각각 작년보다 19%, 76.2%, 9.9% 늘어났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액이 반도체·무선통신기기 수출 호조 속에서 6.3% 증가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117억달러를 나타냈습니다.

대중 무역수지도 수출 증가 덕분에 5억달러 흑자를 내면서 7개월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9월 대미 수출액은 3.4% 증가해 역대 9월 중 가장 높은 104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연합(EU) 대상 수출도 무선통신, 컴퓨터 등 IT 품목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1% 증가한 60억달러를 나타내 두 달 연속으로 월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9월 수입액은 521억2천만달러로 작년 대비 2.2% 늘어났습니다.

원유와 가스 수입액이 각각 11.6%, 0.6% 감소하는 등 전체 에너지 수입액은 8.4% 감소한 104억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이로써 9월 무역수지는 66억6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6월 이후 16개월 연속 흑자입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024년 수출이 상고하고(上高下高) 양상을 뚜렷하게 보인다"며 "이런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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