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호텔살이 vs 월세살이 '뒤끝' / "이승만 기록에 도전" / "국기 문란"
입력 2024-09-29 19:32  | 수정 2024-09-29 20:06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안보람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호텔살이 vs 월세살이에 '뒤끝'이 붙었네요?
더불어민주당이랑 조국혁신당 얘기 같은데요?

【 기자 】
호남에서 그야말로 혈투를 벌이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신경전이 대단하죠.

양쪽 다 월세살이를 하고 있는데, 얼마 전 조국혁신당 정상진 홍보위원장이 SNS에 올린 글, 뒤끝이 남은 모습입니다.

영광 호텔 한 달 살이 대 영광아파트 한 달 살이.

같은 한 달 살이도 이렇게 다르다는 이 짧은 글인데요.

마침 영광 호텔에서 한 달 살이 중이던 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이 자신을 저격했다며 반발했고, 정 위원장은 대표는 방에 에어컨도 없는 아파트에 살고 자신은 호텔이 산다는 얘길 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었습니다.



【 질문 2 】
근데 아직도 안 풀린 건가요?

【 기자 】
그런 것 같습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대변인, 직접 한 최고위원에게 전화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 인터뷰 : 김보협 / 조국혁신당 대변인
- "(정상진 홍보위원장 SNS에는) 국민의힘을 비판하거나 민주당을 비판하거나 이런 내용이 전혀 없다. 그런데 한준호 의원이 이건 나를 공격한 거다라고 생각하시는 건 오해 같은데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선거 기간이어서 그런지 오해가 풀리지는 않았습니다."


【 질문 3 】
두 당이 워낙 치열하게 경쟁 중이란 소식을 앞서 전해 드려서 그런지 '한 최고위원이 오해를 풀지 않더라'라는 걸 좀 얘기하고 싶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 기자 】
그런 장면은 또 있었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황현선 /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 "영광 같은 경우는 판세를 한 치 앞을 못 보는 상황이고요. 최근에 여러 가지 설들인데 녹취 파일도 돌아다니고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굳이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취재해보면 어떤 녹취파일인지 알 것이란 말도 덧붙였는데요.

넌지시 상대 후보에 대한 안 좋은 얘기가 있다는 걸 알린 셈이죠.

서로 우군임을 자처하면서도 선거에선 이겨야만 하는 두 당의 싸움, 더욱 날카로워질 것 같습니다.

【 질문 4 】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이승만 기록에 도전" 어떤 기록을 말하는 거죠?

【 기자 】
대통령의 거부권입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한 거부권, 이번 주 행사될 것이라는 전망 전해 드렸는데요.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어제 한 시민단체 주최 집회에 참석해 이번 주면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24번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유튜브 '김대현TV')
- "독재자 이승만을 추앙하더니 이승만이 세운 45번 거부권 기록을 새로 쓰고 싶은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박 원내대표 그러면서 "깨어 있는 시민과 함께 무도한 정권의 폭정을 끝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 질문 5 】
탄핵하겠다는 얘기로 들리네요.

【 기자 】
그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강득구 의원 주선으로 '탄핵의 밤' 행사가 열리기도 했는데요.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탄핵을 주장하는 장소로 변질됐다는 비판,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국기 문란"이란 말까지 꺼내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연주 / 국민의힘 대변인
- "위헌·위법적인 탄핵 선동은 나라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민주적 정당성을 흔드는 국기 문란 행위입니다."

강득구 의원은 "반드시 탄핵을 이뤄내겠다"며 아랑곳하지 않았는데요.

민주당은 후폭풍을 의식한 듯 "당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안보람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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