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하루 동안 92명 사망...미 국무부, 이스라엘에 3주 휴전 촉구
입력 2024-09-27 11:34  | 수정 2024-09-27 13:17
26일 하루 동안만 레바논 전역서 92명 사망 153명 부상
미국 국무부, 26일 이스라엘에 '3주간 휴전' 방안 수용 촉구
레바논 남부 티레 인근서 치솟는 연기/사진=연합뉴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면서 사상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하루, 24시간 동안에만 레바논 전역에서 최소 92명이 숨지고 15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사상자 대다수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레바논 남부와 동부에서 발생했습니다.
레바논에서 날아든 로켓을 격추하는 이스라엘 방공망/사진=연합뉴스

레바논 보건부는 가자지구 전쟁을 계기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무력충돌이 시작된 작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레바논 측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1천600명에 육박하며, 이중 거의 절반이 최근 열흘 사이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레바논 재난위험관리 당국이 배포한 별도의 보고서는 작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이스라엘군의 대응 사격과 폭격 등으로 인해 사망한 레바논인이 최소 1천540명이고, 부상자는 5천410명에 이른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최근 무력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간의 '21일간 휴전' 방안을 수용할 것을 이스라엘에 촉구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유엔 총회 참석 계기에 뉴욕에서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부 장관과 만나 미국,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이 전날 제안한 3주 휴전안에 합의하는 것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국무부가 전했습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갈등이 지금보다 더 고조되면 휴전을 비롯한 외교적 합의가 더 어려워진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국무부는 소개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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