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 시위대 지도자, 피격 닷새 만에 사망…갈등 고조
입력 2010-05-17 17:13  | 수정 2010-05-17 17:13
【 앵커멘트 】
태국에서 의문의 총격을 받은 강경파 시위 지도자가 피격 닷새 만에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이로 인해 정국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국 정부가 시위대를 향해 강압적인 봉쇄작전을 펼쳐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닷새째 이어진 봉쇄작전으로 모두 3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방콕 시내의 한 호텔은 새벽 시간에 총격을 받아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호텔 직원
- "다른 동으로 이동하겠습니다. 더 안전한 곳으로요. 들리세요?"

피해가 커지자 시위대는 유엔의 중재 아래 협상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태국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내정에 국제사회가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태국 정부는 시위대가 화해를 원한다는 진정성을 보여주면 대화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문의 총격을 받고 혼수상태에 빠졌던 카티야 사와스디폰 전 특전사령관은 피격 닷새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시위 지도자의 사망으로 태국 정부와 시위대의 갈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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