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공항 이착륙 한때 중단...북한 쓰레기 풍선 영향
입력 2024-09-23 09:45  | 수정 2024-09-23 09:50
사진=용산구 하늘에 뜬 쓰레기풍선 추정 물체 (기사 내용과 직접 관계 없음)
합참 "북한 풍선, 선 넘으면 단호한 군사적 조치"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영향으로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이착륙이 두 차례 전면 중단됐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늘(23일) 오전 5시 25분쯤 인천공항 인근 상공에서 쓰레기 풍선 1개가 발견돼 6시 43분쯤 해상에 낙하한 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활주로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6시 55분쯤 인천공항 내 물류창고와 에어사이드에서 쓰레기 풍선 잔해물이 발견돼 다시 이착륙이 금지됐다가 7시 8분쯤 재개됐습니다.

오물 풍선이 일정 거리보다 가깝게 공항에 접근할 경우 안전을 위해 활주로 운영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올해 5월부터 어제(22일)까지 총 22차례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습니다.


살포한 풍선의 내용물은 대체로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로,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지만, 풍선에 부착된 '발열 타이머'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수도권 곳곳에서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습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국방부 기자단에 배포한 '북한 쓰레기 풍선 살포 관련 우리 군 입장' 메시지에서 "북한의 계속된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쓰레기 풍선 살포 행위가 장기화하면서 일부에서는 공중 격추 등 군의 물리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으나 공중 격추로 인해 예상치 못한 위해 물질이 확산할 경우 우리 국민의 안전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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