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성년 유주택자 2만 6천 명 육박…1,500명은 다주택자
입력 2024-09-22 11:22  | 수정 2024-09-22 11:28
주택을 가진 미성년이 2만 6천 명에 육박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임광현 "주택 보유 양극화 심화…주거 안정 제고 위한 대책 필요"

주택을 가진 미성년이 2만 6천 명에 육박했고, 이중 2주택 이상을 가진 다주택자는 약 6%에 해당하는 1,5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통계청에서 받은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재작년 기준 주택 소유자 중 만 19세 미만인 미성년자는 2만 5,933명으로 전년 2만 5,776명보다 0.6% 늘었습니다.

고금리 여파 등으로 30대(-6.4%), 40대(-0.3%) 등에서 주택 소유자가 줄었지만, 미성년에서는 소폭 늘어난 겁니다.

주택을 소유한 미성년자는 2017년 2만 5,532명에서 2019년 2만 4,237명으로 줄었다가 3년 째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주택 이상을 소유한 미성년 다주택자는 재작년 1,516명으로 전년(1,410명)보다 7.5% 늘었습니다.

전체 다주택자 수가 같은 기간 227만 3천 명에서 227만 5천 명으로 0.1% 증가한 것에 비하면 가파른 증가세입니다.

미성년 다주택자는 2017년 1,242명에서 2020년 1,377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성년 다주택자를 거주지별로 살펴보면 서울(419명), 경기(383명), 부산(110명) 등의 순으로 많았습니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사는 미성년 다주택자는 868명으로 전체의 57.3%를 차지했습니다.

통계청의 주택소유통계는 건축물대장 등의 행정자료와 인구주택총조사 등을 활용해 작성된 것으로 당해 연도 11월 1일을 기준으로 해 현시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임광현 의원은 "미성년의 주택 보유 증가로 태생적인 자산 격차 확대 문제를 비롯한 주택 보유의 양극화 심화 추세가 확인된다"며 "주택 투기수요를 억제하고 시장에 주택 매물을 원활히 유도해 국민의 주거 안정을 제고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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