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2의 서초동 현자"…'물폭탄' 김해 도로서 차량 위 고립된 남성
입력 2024-09-22 10:50  | 수정 2024-09-22 10:53
출처 = 에펨코리아


호우특보가 내린 경남 김해의 침수된 도로에서 한 남성이 차량 위에 고립돼 있는 모습이 포착돼 ‘제2의 서초동 현자라 불리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해시는 이틀 전(20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김해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어제(21일) 오후 5시까지 김해지역 누적 강수량은 350.8mm를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도로 침수와 하천 범람 우려 지역 등에 접근을 자제해 달라는 긴급재난문자도 발송됐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해 실시간 제네시스 아재라는 제목으로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도로가 침수되자 차 보닛 위로 대피해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유됐습니다. 도로는 차 절반이 잠겨있을 만큼 흙탕물이 높이 차오른 상태였습니다.

글쓴이는 경남 김해 내덕동에서 촬영한 사진이라며 도로 앞은 지하차도, 옆은 산이라 물이 갑자기 불어나 피해를 입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사진 속 남성의 지인이 SNS를 통해 119 구조대원이 친구를 신속하게 구조해줬다”며 후기를 남겼습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큰 문제 없이 돌아와서 다행이다", "살았으면 됐다. 진짜 위험할 뻔했네", "제2의 서초동 현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2022년 강남역 서초동 현자/출처 = 에펨코리아


서초동 현자는 지난 2022년 서울 강남에 폭우로 도로가 물에 잠기며 침수된 제네시스 G80 위에 올라간 남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말합니다. 해당 사진은 전국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고, 사진 속 남성은 모든 걸 체념한 듯 앉아 있는 모습 때문에 ‘강남 제네시스남 ‘서초동 현자로 불렸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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