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②] '웨딩플래너' 1인 창업으로 인기
입력 2010-05-17 12:05  | 수정 2010-05-17 12:05
【 앵커멘트 】
결혼율이 낮아지고 있다지만 여전히 인륜지대사라 하는 결혼은 큰 관심사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결혼을 전문적으로 돕는 웨딩플래너들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이제는 1인 창업의 유망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황수경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결혼 성수기인 5월.

곳곳에서 웨딩마치가 울려 퍼지고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의 행복한 출발이 가득한데요.

결혼시즌이 되면 신랑 신부보다 더욱 바빠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예비부부들의 완벽한 결혼식을 위해 뛰어다니는 웨딩플래너입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결혼산업과 관련된 직업이 다양해지고, 전문화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결혼과 관련 웨딩플래너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1인 창조기업 형태의 창업 아이템으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 웨딩드레스 매장.

웨딩 플래너 조경화 씨와 예비부부가 함께 모여 예식에 입을 드레스를 고르고 있습니다.

드레스 선택은 누구나 초보자이기 때문에 웨딩 플래너와 같은 전문가의 조언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인터뷰 : 김미옥 / 신부 가족
- "많은 정보 중에서 원하는 걸 딱딱 알아서 해주시기 때문에 시간도 절약되고 또 많은 정보도 더 얻을 수 있고 해서 좋은 것 같아요"

올해로 창업 6년차에 접어든 웨딩 플래너 조경화 씨.

드레스 선택뿐만 아니라 예물 준비, 신혼여행지의 선택까지, 결혼 준비에 대한 일정을 꼼꼼히 체크하고 조언하는 것이 조경화 씨의 역할입니다.

▶ 인터뷰 : 조경화 / 웨딩 플래너
- "신랑 신부님한테 맞춰서 컨설팅 해드리고요. 다 각자 개성에 맞춰서 준비하시고 준비하신 예산에 맞춰서 알려 드리고 그런 부분에서 끝까지 만족도 높게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웨딩 플래너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정보력.

새로운 혼수 트렌드나 예물 트렌드 등 최신 정보를 꿰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결혼 풍속도에 맞춰 컨설팅의 방향도 바뀌어야 합니다.

특히 최근 들어 소규모 결혼식이나 신랑 신부만을 위한 개성 있는 결혼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웨딩 플래너에게는 파티 플래너의 역량까지도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경화 / 웨딩 플래너
- "한 100분에서 200분 사이의 소규모 예식을 하기를 원하시고, 뭐 레스토랑이라든가 선상이라든가 좀 특별한 공간을 대여하셔서 예쁘게, 본인들에게 맞춰서 스타일링 하길 원하세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이처럼 웨딩플래너는 흘러가는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하고 정보를 모아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웨딩플래너는 현장을 뛰고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서비스 업종이자 웨딩산업에 대한 전문성도 갖춰야 합니다.

이 때문에 남모르는 고생도 많지만, 행복한 출발을 돕는 웨딩 플래너란 직업에 조경화 씨는 보람을 느낄 때가 많은데요.

▶ 인터뷰 : 조경화 / 웨딩 플래너
- "결혼을 할 때 어떤 것들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하고 결혼을 준비할 때 사실 모두가 처음이시잖아요. 그래서 전문가로서 하나하나 세심하게 준비를 해드려야 하기 때문에…"

고객이 고객을 소개하는 연결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쌓으면 지속적으로 매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웨딩 플래너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최근에는 전문적인 교육 기관도 생겨났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웨딩 플래너 전문 교육 강좌에는 웨딩 플래너뿐만 아니라 전문 주례와 파티 플래너 양성 등 7개 과정의 강좌를 개설했습니다.

▶ 인터뷰 : 천종일 / 교육원 원장
- "전문가들을 한번 특화해서 전문적으로 좀 양성을 해보자. 라는 취지에서 본 교육원을 만들게 됐습니다"

특히 웨딩플래너 과정에는 취업이나 창업을 계획하는 젊은 여성들의 참여가 두드러집니다.

▶ 인터뷰 : 김미나 / 수강생
- "점점 앞으로는 바쁜 사람들도 많고 하다 보니까 예전보다 전문성을 더 찾고, 좀 저를 대신해서 누군가 다 해줄 수 있는 사람을 원할 것 같고 해서…"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파티 문화가 발전할수록 웨딩플래너와 같은 파티 기획자들의 영역은 점점 더 전문화되고 넓어질 거라고 하는데요.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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