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세훈 "공짜로 돈 나눠주며 환심 사기보다 청년 니즈 파악해야"
입력 2024-09-20 16:53  | 수정 2024-09-20 17:02
고립·은둔 경험 청년들과 대화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
청년취업사관학교·영테크 등 청년 정책 언급…"더 많은 학습 기회 줄 것"
청년의 역량 ·기회 보장하는 서울시 정책 강조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일(21일) 청년의 날을 맞아 "사회 유동성을 보장해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20일) 페이스북에 '보석을 가공하는 마음으로'란 글을 올려 청년 정책은 "끊임없이 경험하고 마음껏 실패해도 되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 그 과정에서 자립심과 역량이 개발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가능성과 활력이 강물처럼 넘쳐흘러야 하는 시기가 바로 청년기"라며 "그러나 우리 청년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마이너스 저성장 시대와 자산 격차의 심화로 계층 이동의 사다리는 끊어졌고 청년의 빈곤 현상은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멈춰진 이행기'가 오늘날 청년들의 현주소"라고 진단했습니다.


오 시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 영테크, 청년몽땅정보통 등 서울시의 청년 정책을 꼽으며 "오세훈표 청년 정책의 핵심은 활력을 잃은 이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경험과 훈련, 학습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스스로 고기를 잡을 수 있게 방법을 알려주자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 시장은 "공짜로 돈을 나눠주며 환심을 사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정말 미래를 위한다면 그들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고 디테일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청년을 비롯해 현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선보여온 야당을 향한 비판과 함께 청년의 역량과 기회를 보장하는 서울시 정책을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저에게 청년 정책이란 단순히 복지 정책을 넘어 일종의 보석 가공과도 같다"며 "청년들의 눈빛이 얼마나 반짝반짝 빛나는지, 이 세상을 끌어나가고 공동체에 기여하고자 하는 열망이 얼마나 강렬한지 저는 정확히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일은 청년의 날"이라며 "청년이 꿈과 희망을 꽃피울 수 있도록 정책 기반을 잘 깔아주는 게 제 역할임을 가슴에 새긴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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