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행정통합 이어 또…신공항 놓고 대구시-경북도 충돌
입력 2024-09-19 09:21  | 수정 2024-09-19 10:03
【 앵커멘트 】
홍준표 대구시장이 경북 의성군 때문에 신공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며 입지를 바꾸는 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죠.
그동안 말을 아껴온 경상북도가 입지는 대구시장이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라며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신공항 화물터미널 입지를 놓고 의성군 탓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공항의 입지를 경북 군위 소보와 의성 비안이 아닌 군위 우보로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대구시장 (지난 11일)
- "합의가 안 될 때 대비해서 (군위 우보)'플랜 B'를 준비하고 있었다. 정부 측에도 이야기했다."

그동안 말을 아끼던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도 더 이상은 참지 않았습니다.

특별법에 군위 소보와 의성 비안으로 명시된 데다, 대구시장 말 한마디로 공항 입지를 바꿀 수는 없다는 겁니다.


경상북도와 정부가 최적지를 찾고 있다며 화물터미널을 두고 대구시가 나설 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의성군 때문에 신공항이 추진되지 않는 것처럼 비난하고 경북도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는 여론전을 펼치는 것은 대구시가 추진 중인 신공항 건설사업을 위한 SPC 구성에 차질을 빚자 그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행정통합에 이어 신공항까지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잇따라 충돌하면서 갈등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민수 VJ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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