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병통치약" 속여 약재 판 할머니들
입력 2010-05-17 09:47  | 수정 2010-05-17 13:12
【 앵커멘트 】
값싼 중국산 약재를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수백만 원에 팔아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 사기단 일당은 대부분 60대 이상이었는데, 건강에 관심이 많은 노인만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7살 천 모 씨 등 일당 7명이 팔아 온 중국산 약재는 시가 천오백 원의 '보골지'라는 값싼 중국산 약재입니다.

과다 복용하면 급성간염을 일으킬 수 있지만, 이것을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최고 수백만 원을 받고 팔았습니다.

이번에 잡힌 천 씨 등 7명 가운데 대부분은 60대 이상 노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약재에 대한 명확한 지식이 없고 건강에 관심이 많은 노인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러 왔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챙긴 금액은 3억 원, 피해자만 200명이 넘습니다.

사기단은 망을 보는 사람과 판매책, 바람잡이까지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여왔습니다.

경찰은 약초 사기단 7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하고 유사 범죄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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