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석 민심' 상반된 진단…"심리적 정권교체 초입" vs "민생에 매진"
입력 2024-09-18 19:00  | 수정 2024-09-18 19:31
【 앵커멘트 】
올해 추석 민심을 바라보는 여야의 진단은 정반대로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들의 분노로 심리적 정권교체의 초입 단계까지 와있다고 공세를 이어간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민생에 매진하라는 요구를 외면하고 정쟁에만 시동을 걸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올해 추석 밥상의 최대 화두는 의료대란과 팍팍한 민생에 대한 분노였다고 진단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원성이 가득했다며, 국정기조 전환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에선 이미 '심리적 정권교체'의 초입 단계까지 왔다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의료대란이 기름을 붓고, 윤 대통령의 응급실 발언이 불을 지르고, 김 여사의 시찰이 화약을 던진 정권교체 심리는 국민적 대세가 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생에 매진하라는 추석 민심을 외면한 건 민주당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의 '묻지마 특검법' 발의로 국민들이 요구하는 민생 현안이 뒷전으로 밀렸다는 지적입니다.

심리적 정권교체를 거론한 것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정쟁용 술수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습니다.

▶ 인터뷰 : 한지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민주당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다면 정쟁 프레임 만드는 데 귀중한 시간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일에 에너지를 쏟기 바랍니다."

조국혁신당은 "심리적 탄핵을 넘어선 민심을 확인했다"고 전했고, 개혁신당은 "국민들 소원은 김 여사 그만 보기"라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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