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이슬란드 화산재' 히드로 공항도 폐쇄
입력 2010-05-17 09:31  | 수정 2010-05-17 11:56
【 앵커멘트 】
아이슬란드 화산재가 또다시 유럽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영국 공항들이 차례로 폐쇄되면서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뻘건 용암이 치솟으며, 잿빛 화산재를 토해냅니다.

잠시 주춤하던 아이슬란드 화산재가 지난주 영국의 하늘을 덮쳤습니다.

북쪽에서 날아든 화산재 때문에 주요 공항에서 차례로 비행기 이착륙이 금지되더니, 결국 영국의 관문 히드로 공항까지 폐쇄됐습니다.

▶ 인터뷰 : 영국 여행객
- "걱정은 되지만 뭘 할 수 있겠어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안전하지 않다면 비행기가 뜨지 못하겠죠."

▶ 인터뷰 : 사이먼 칼더 / 여행 작가
- "영국 공항들이 폐쇄되면서 승객들은 아주 힘든 한 주를 보내게 될 겁니다. 승객은 물론 항공사에도 큰 걱정거리가 되겠죠."

영국 항공관제센터는 맨체스터, 리버풀 공항 상공을 폐쇄했고,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 공항,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플레스트윅 공항도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사실상 영국의 하늘길이 막힌 겁니다.

화산재는 지난주 프랑스와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항공기의 발목을 잡은 바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유럽 하늘은 비행기 엔진 고장을 우려한 항공 당국의 조치로 열렸다 닫히기를 반복했으며, 화산재 분출이 이어질 경우 이런 조치는 앞으로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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