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남구, 침수 범람 3시간 전 알려준다...시범 사업 실시
입력 2024-09-11 09:58  | 수정 2024-09-11 10:05
강우량계/사진=강남구
AloT 기반 모니터링 및 예측 시스템…대피 시간 확보 가능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국지성 극한 호우에 따른 피해를 막고자 'AIoT(AI+IoT) 기반 침수 범람 모니터링 및 예측 시스템' 시범사업을 한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달 개포2동주민센터, 영동4교, 대치역사거리, 선정릉공원 등 4곳에 강우량이나 하천 수위, 침수 깊이를 재는 계측장비 설치를 마쳤습니다.

이 기기들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1분마다 강우량 등 데이터를 수집해 알려줍니다. 양재천, 탄천, 한강의 개방 수위 등 기존 공공 데이터와 설치 후 학습한 신규 데이터를 통합해 침수 범람 3시간 전에 예보함으로써 대비·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습니다.

강우 발생 후에도 인공지능이 예측값을 재학습해 성능을 계속 향상합니다. 특히 계측장비를 소형 올인원 장비로 개발해 전력·통신 공사 없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구는 예측값과 실측값을 비교해 정확도를 검증한 뒤 2026년까지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극한 호우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난 대응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조성명 구청장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호우에 선제 대응하겠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재난 대응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동4교에 설치된 수위계/사진=강남구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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