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중, 천안함 원인 '견해차 커'
입력 2010-05-15 20:37  | 수정 2010-05-16 09:57
【 앵커멘트 】
천안함 사건을 둘러싸고 한·중·일 3국이 미묘한 시각차이를 보였습니다.
중국은 애도를 표한다면서도 사건 원인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조사가 중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달 말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3국 외교 장관회의.

관심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공통된 견해를 도출하느냐에 쏠렸습니다.

▶ 인터뷰 : 유명환 / 외교통상부 장관
- "우리는 3월 26일 발생한 한국 해군선박 천안함의 침몰 사건으로 다수의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 애도를 표하고 동 사건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희생 장병에 대한 애도와 별개로 사건 원인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한미일 3국이 천안함 사건의 원인을 사실상 어뢰 공격으로 잠정 결론 낸 것과 달리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중국의 태도는 천안함 사건을 유엔 안보리로 가져가겠다는 정부의 앞으로 계획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협조 없이는 북한에 대한 실효적인 제재가 불가능합니다.

다만, 중국은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자는 입장을 전달해 앞으로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한중간 견해차를 좁힐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놨습니다.

▶ 스탠딩 : 이현수 / 기자 (경주 힐튼호텔)
- "정부의 전방위적 외교전에도 천안함 사건에 대해 중국은 여전히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천안함 조사 발표 후 열릴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더욱 조율된 입장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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