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원석 "수심위 결정 존중"…막판 변수 된 '최재영 수심위'
입력 2024-09-10 07:00  | 수정 2024-09-10 07:40
【 앵커멘트 】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사건에 대해 불기소를 권고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결론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직접 밝혔습니다.
그런데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최재영 목사에 대한 수심위도 별도로 열리게 되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6일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직무 관련성이 없다는 수사팀 의견을 받아들이며 불기소를 권고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에 대해 수심위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석 / 검찰총장
- "독립적으로 결정하도록 독립성을 보장했습니다. 미리 제가 그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부적절한 처신이 곧바로 형사 처벌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 수사심의위 부의심의위원회가 최재영 목사가 신청한 사건을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하면서 변수가 생겼습니다.


이미 명품 가방 수수자에 대해 불기소 결론이 난 상황에서, 공여자에 대해 기소가 필요한지 심사하는 겁니다.

최 목사에 대해 불기소 결론이 나오면, 수사팀은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밟을 걸로 예상되지만,

반대로 기소 결론이 난다면, 명품 가방의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는 만큼 검찰 수사팀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원석 / 검찰총장
- "방금 전에 회부 결정을 들었기 때문에 내부 검토를 충분히 거친 다음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 목사에 대한 수심위가 열리게 되면서 김 여사에 대한 최종 처분은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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