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국민 불안 크다,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해야…대통령실도 공감"
입력 2024-09-06 10:11  | 수정 2024-09-06 10:16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료 공백 상황 속 국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야당과 의료계에 제안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오늘(6일) 오전 서울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장기간 의료 공백 상황이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고, 응급 의료 체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크다"며 "여야의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료 현장의 진료 서비스를 정상화하고, 의료 개혁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의하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 증원에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서 운영하자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들과 의료 현장의 의견도 충분히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 정당과 의료계,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통해 현재 의정 갈등으로 빚어진 의료 차질과 혼란을 수습하고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손질할 방안을 만들자는 제안입니다.


한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 구상에 대해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이 있었다"며 "많은 분들과 논의한 것"이라 밝혔습니다.

'협의체 구성 제안을 대통령실과 사전에 조율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통령실에서도 공감하는 사안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가 앞서 제안했던 2026년 의대 정원 유예와 관련해서는 "합리적 대안을 찾자는 것, 여러 가지 의견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경질론에 대해서 "중요한 임무를 맡은 공직자들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거나 오해를 사는 언행은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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