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행·유통업계 '특수' 기대감…자영업자·중소기업 '한숨'
입력 2024-09-04 08:46  | 수정 2024-09-04 09:13
【 앵커멘트 】
이처럼 휴일이 하루 늘며 희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행과 유통업계는 기대감이 크지만,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은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추석 연휴를 앞둔 인천공항입니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연휴가 엿새로 길어지면서 앞뒤로 휴가를 내고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올해도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하루 연차를 내면 나흘, 이틀을 내면 엿새, 사흘을 내면 아흐레를 쉴 수 있습니다.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업계에는 문의 전화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여행업계 관계자
- "동남아, 일본 등의 인기 단거리 여행지를 중심으로 신규 예약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추가 프로모션과 항공 공급석 확보를 통해 수요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유통업계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고객이 매장으로 더 많이 나올 수 있고 나들이객 증가도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통업계 관계자
- "통상 평일보다 휴일 매출이 높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과 회사 인근 자영업자들은 달갑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10월 한 달의 3분의 1이 넘는 11일을 쉬면서 영업일수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수자 / 식당 관계자
- "공휴일이 되면 아예 회사원 한 분도 없어요. 타격이 크죠, 공휴일은…."

일손이 부족한 중소기업계도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냅니다.

▶ 인터뷰 : 인쇄소 관계자
- "(공휴일에는) 수당이 다르잖아요. 그거 주느니 (영업) 안 하는 게 낫다고 쉬는 데가 많아요."

임시공휴일이 중간고사와 겹친 일부 학교는 학사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정상우 VJ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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