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세운상가 재개발 사업안 통과…랜드마크 될까?
입력 2010-05-14 15:53  | 수정 2010-05-14 17:42
【 앵커멘트 】
서울 종로의 종묘 앞에 위치한 세운상가 주변의 재개발 사업안이 통과됐습니다.
최고 21층 규모로 5백여 가구와 함께 오피스텔 등 업무 시설들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옛 세운상가 지역의 재개발 사업안이 조건부로 통과됐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서울 종묘의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문화재청이 몇 차례 제동을 걸었지만, 결국 건물 층수를 낮추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건축 가능한 건물의 최고 높이는 21층 수준.

애초 122m, 36층 규모보다 큰 폭으로 사업 규모가 줄어들었습니다.


건물 층수가 낮아지면서 아파트 건립 가구 수도 애초 680여 가구에서 500여 가구로 축소됐습니다.

또 오피스텔 등 업무시설 동도 최고 21층 수준에서 15층으로 낮춰졌습니다.

서울시는 세운상가 주변 재정비 사업이 단계적으로 이뤄지면 종묘와 남산을 연결하는 세운 녹지 축이 복원되고, 청계천에 대한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청계천 수경 축과 세운 녹지 축, 세계문화유산인 종묘를 연계하면 세계적인 수준의 도심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실제 사업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 "문화재청의 심의가 통과됐지만, 서울시에서 교통ㆍ환경 영향평가와 디자인 등 건축심의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한가운데 흉물로 방치돼온 세운상가 주변이 언제쯤 도심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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