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천만 원이 넘는다고?"...오아이스' 재결합 공연 암표 기승
입력 2024-08-31 12:52  | 수정 2024-08-31 13:18
사진=연합뉴스
영국 브릿팝의 전설로 불리는 밴드 오아시스가 15년 만에 재결합해 라이브 투어에 나서기로 하면서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사전 예약 판매한 티켓은 현재 온라인 상에서 40배가 넘는 약 1천 55만원, 6천 파운드가 넘는 값에 재판매 되고 있는 겁니다.

오아시스의 컴백 공연 티켓은 장당 73~506파운드, 한국돈 약 13만~89만원 수준으로 현지시간 30일 저녁 3시간가량 동안에만 사전 판매됐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에는 내년 7월 4일 열리는 첫 번째 공연 티켓이 916∼4천519파운드(약 161만원∼795만원)에 올라왔고, 내년 7월 26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티켓은 6천파운드(약 1천55만원), 8월 12일 에든버러 공연 티켓의 가격은 4천파운드(약 703만원)가 넘었습니다.

이처럼 암표가 기승을 부리자 오아시스는 성명을 내고 티켓을 높은 가격에 되팔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오아시스는 성명에서 "사전 판매가 시작된 이후 티켓 재판매 시도가 발견됐다"며 "공연 티켓은 '티켓마스터'와 '트윅켓츠'를 통해 액면가로만 재판매 할 수 있고, 허가받지 않은 재판매 플랫폼을 통해 거래된 티켓은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온라인상에서 높은 가격에 재판매되는 티켓 중 일부가 사기일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1991년 결성된 오아시스는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습지만, 밴드의 주축인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 사이의 불화로 2009년 해체했습니다.

지난 27일 그룹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내년 7월 4일 웨일스를 시작으로 한 투어 일정과 함께 재결합 소식을 알렸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과거 발매했던 음반들이 다시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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