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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조정두,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태극기 휘날린다
입력 2024-08-30 21:59  | 수정 2024-08-30 21:59
장애인 사격 권총 국가대표 조정두/ 대한장애인체육회 공식 블로그 캡처
장애인 사격 권총 조정두 선수가 2024 파리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30일) 조정두는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P1 남자 10m 공기권총(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37.4점을 쐈습니다.

234.9점을 쏜 인도의 마니쉬 나르왈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겁니다.

한국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건 처음입니다.

조정두는 복무 중이던 2007년 뇌척수막염을 진단 받고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후유증으로 척수 장애인이 됐습니다. 이후 8년 동안 슈팅 게임에 매몰되는 등 은둔 생활을 하던 조정두는 사격을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2019년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정상급 선수가 됐고, 이후 출전하는 대회마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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