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르쉐 '연두색 번호판' 창피했나…사라진 '회장님 차'
입력 2024-08-30 21:49  | 수정 2024-08-30 21:50
지난 1월부터 법인이 신규·변경 등록하는 8,000만 원 이상 업무용 승용차는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 해야 하는 의무가 생긴 가운데 올해 들어 고가의 법인차 등록 대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8,000만 원 이상 법인차 등록 대수는 2만 7,400대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3만 7,906대가 등록된 것과 비교하면 1만 대 넘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특히 최저가 모델도 1억 원이 넘는 고급 스포츠카와 럭셔리카 브랜드의 법인차 등록 대수가 지난해 대비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포르쉐는 2,219대 등록됐는데, 지난해보다 47%나 급감한 수치입니다.


▲람보르기니 1%↓ ▲페라리 5.7%↓ ▲벤틀리 65%↓ ▲마세라티 42.2%↓ ▲롤스로이스 44.4%↓ 등 지난해 보다 등록 대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일명 '회장님차'로 불리는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90과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법인차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5.6%, 63.9% 줄어들었습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고가 법인차 신차의 등록 대수 급감은 연두색 번호판 효과에 따른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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