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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부산에 수출전용공장 설립…"2026년 수출 물량 2배로"
입력 2024-08-30 16:02  | 수정 2024-08-30 16:02
농심, 2007년 완공된 현재 녹산공장 전경 사진 / 사진 = 농심
농심은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연간 5억 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녹산 수출전용공장'을 2026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약 1만 7,000제곱미터 부지에 연면적 5만 1,000제곱미터 규모로 건설되며, 농심은 공장 설립에 1,918억 원을 투자합니다.

해당 공장은 농심이 수십 년간 국내외 공장을 운영하며 쌓아온 AI 스마트팩토리노하우를 집약해 건설됩니다.


농심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 생산 인프라의 근본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26년 하반기부터 연간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기존의 부산공장과 합쳐 연간 10억 개로 현재보다 2배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산 수출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미국법인(약 10억 개)과 중국법인(약 7억 개)을 합쳐 연간 약 27억 개의 글로벌 공급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내수용 물량까지 더하면 총 60억 개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농심은 녹산 수출공장에 3개의 초고속·최첨단 생산라인을 우선 설치하며, 앞으로 8개 라인까지 늘릴 수 있도록 설계해 증가하는 수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의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녹산 수출전용공장이 농심 해외매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것으로 확신한다"며 "새로운 수출 성장엔진을 통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K라면 대표기업 농심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정주영 기자 jaljalaram@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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