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추적] 사령관 암살 4주만에 '주고받은' 이스라엘 vs 헤즈볼라
입력 2024-08-25 19:30  | 수정 2024-08-25 19:43
【 앵커멘트 】
중동이 다시 화약고가 되고 있습니다. 확전 가능성이 있는 건지, 중동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부 주진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지난 4월에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적이 있는데, 이번 헤즈볼라 공격은 그때하고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 기자 】
네, 4월땐 공격에 대응할 시간을 준, '조율된 보복'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이번엔 "헤즈볼라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첩보가,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 당국에 지난 이틀 동안 있었다"고 합니다.(악시오스)

이런 첩보를 뒷받침하는 정황은 지난 며칠 동안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벤 웨드맨 / CNN 레바논 특파원
- "헤즈볼라 슈크르 사령관 암살 이후 4주나 지난 상황에서, 지난 며칠간 양측 사이 폭격이 격화됐습니다. 예를 들면, 어제만 해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12발 로켓을…."

지난 7월 암살 이후 벌써 4주인데, 이란의 장고가 너무 길어지자 행동에 나선 것 같습니다.


【 질문 2 】
헤즈볼라가 물론 이란의 핵심적인 '대리 세력'이긴 하지만, 이란과 후티 반군, 하마스 동시 공격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는데요.
그러지 않았습니다, 미국을 의식해서 일까요?

【 기자 】
현재 중동에 미군 항공모함의 급파된 상황이죠, 그래서인지 이란도 자신들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모함마드 나이니 / 이란혁명수비대 대변인 (지난 20일)
- "보복을 기다리는 시간은 더 길어질 듯 합니다. 이란은 보복 공격에 있어서 시나리오·도구 등을 과거 방식을 반복하지 않습니다."

이란 외무장관도 "하니예 암살에 대한 이스라엘 보복 공격은 적시에, 적절한 방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어제 기자회견에서 밝혔는데요.

전면전으로 치닫지 않는 수준이면서 예상치 못한 최대한 공격 방법, 그 레벨을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질문 3 】
그렇다면 이번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보복공격에 나서면, 정말 전면전이 되는 걸까요?
관건은 피해상황이겠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인지 헤즈볼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공격 대상을 이렇게 강조했죠.

▶ 인터뷰 : 닉 로버트슨 / CNN 이스라엘 특파원
- "이스라엘 레드라인은 민간인 사상자가 많이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인지 헤즈볼라는 '군사 시설 타겟'을 강조하고 있고, 이건 양측의 레드라인을 넘지 않는 거죠."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도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은 피하고 싶어하는데,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 인터뷰 : 벤 웨드맨 / CNN 레바논 특파원
- "레바논은 시리아와 국경을 접해있어, 헤즈볼라는 물자 반입에서 전략적 이점도 있죠. 2006년 34일동안 이스라엘이 레바논 국경을 넘었지만, 결국 퇴각했죠."

아직 이스라엘측이 구체적 피해상황을 밝히진 않았지만, 현재까진 확인되진 않은 여성 1명 부상이 알려졌고 군사시설 피해도 발표되진 않았습니다.


【 질문 4 】
이스라엘의 가장 큰 전쟁인 하마스는 어떻게 되고 있는 건가요?

【 기자 】
이스라엘측은 헤즈볼라와의 전투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협상을 위한 "고위 협상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미국이 지금 휴전안을 제안한 상황인데, 여기에 합의하진 않더라도 대화는 이어가겠다는 거죠.

하마스측도 일단 협상장인 카타르에는 와있는 상황이라, 게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국제부 주진희 기자였습니다.
[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유영모 ·심유민
#이스라엘 #헤즈볼라 #중동 #아이언돔 #하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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