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산 맹독 복어 조심…독성 기준치 초과
입력 2010-05-13 16:51  | 수정 2010-05-13 19:41
【앵커멘트】
술 마신 뒤 해장하시느라 복엇국 많이 찾으시는데요,
그러나 복엇국 드실 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기준치를 초과한 맹독성 중국산 냉동 복어를 유통하려 한 수입업자가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에서 수입된 냉동까치복입니다.

이 냉동까치복은 복어독 기준치를 초과해 식용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수입업자 이 모 씨는 냉동복어를 중국으로 반송하는 것처럼 속여, 밀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변경현 / 부산세관 조사 1관
- "식용불가 판정을 받자 중국으로 반송하는 것처럼 세관에 신고한 후 운송직원과 짜고, 운송도중 빼돌리고 나서 대신 국산 냉동 청어 12t을 수출하고…"

이 씨 등은 냉동까치복 12t을 밀반입하려 했습니다.


세관은 관세법위반으로 수입업자 이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서 모 씨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식용불가 판정을 받은 이 복어는 기준치의 1.8배가 넘는 복어 독이 검출됐습니다.

최고 청산가리의 1,250배에 해당하는 독성이 검출돼 신경마비 증상이나 심할 땐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영애 / 국립수산물검역원 분석실험팀장
- "주로 신경계 계통에 마비증상을 일으키고, 초기 증상에는 마비증상이 일어나고, 증상이 심해지면 혈압이 떨어지면서 호흡곤란이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세관은 구속된 이 씨가 유사한 방법으로 밀수한 복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MBN 트위터 오픈! 한발 빠른 뉴스를 트위터에서 만나세요]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