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 안 갚아서"…직장동료 흉기로 찌르고 아내도 납치
입력 2024-08-24 19:30  | 수정 2024-08-24 20:01
【 앵커멘트 】
빌린 돈을 갚으라며 직장 동료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현장에 함께 있던 피해자의 아내를 납치해 도주했다가, 결국 자수했습니다.
한여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의정부의 한 아파트입니다.

어제(23일) 오전 11시 10분쯤 이곳에 사는 40대 남성 A 씨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흉기 공격을 당했습니다.

A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건 직장 동료인 50대 남성 B 씨였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엘리베이터 안에) 피가 많이 묻어 있었다고만 들었고."

▶ 스탠딩 : 한여혜 / 기자
- "흉기에 찔린 A 씨는 이곳 지하주차장에서 쓰러졌는데, 이웃 주민에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B 씨는 여기서 범행을 멈추지 않고, A 씨의 아내를 차에 감금한 뒤 도주했습니다.


그로부터 1시간 뒤, 범행 현장에서 약 20km 떨어진 한 저수지에서 112 신고로 자수한 B 씨는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복부를 다친 A 씨와 납치됐던 아내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수년간 빌려간 돈을 갚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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