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다시 '매수'…'바이 코리아' 재현될까?
입력 2010-05-13 16:39  | 수정 2010-05-13 19:58
【 앵커멘트 】
남유럽 재정위기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이번 주식을 팔기만 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늘(13일) 다시 매수세로 돌아섰습니다.
다시 돌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 들어 4월까지 11조 원을 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번 달 들어서는 2조 5천억 원을 팔아치웠습니다.

남유럽 재정위기 영향으로 외국인이 5월 들어 순매수를 보인 날은 어제(12일)까지 단 하루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오늘(13일) 약 8백억 원을 사들이면서 순매수 행진을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스페인이 긴축안을 내놓는 등 재정위기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며 투자심리는 점차 회복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주상철 /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하고 한국증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나라는 2분기 주요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올해 1.1% 재정 흑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와 매력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다만, 그리스 재정위기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점은 언제든 증시에 돌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헤지펀드 규제에 따른 불확실성 요인이 존재하고 있고 남유럽 국가의 경상수지 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요인들은 다소 시간이 걸리는 과제라고 생각되고…."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매수를 확대하는 시기엔 외국인 최선호주인 IT와 최근 낙폭이 컸던 금융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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