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권 "검찰개혁" 한 목소리…온도차는 여전
입력 2010-05-13 16:05  | 수정 2010-05-13 17:50
【 앵커멘트 】
김준규 검찰총장이 검찰만큼 깨끗한 곳이 어딨냐며 개혁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자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개혁의 강도에 있어서는 여야가 온도차를 드러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검찰총장이 반성은 하지 않고 국민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검찰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원내대표
- "지금은 검찰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국민의 요구대로 검찰개혁에 응해야 하는 것이…"

한 발 더 나가 검찰총장이 대통령 말까지 무시하고 검찰개혁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표명을 한 것은 정부의 위계질서를 의심하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이른바 공수처를 신설하고 상설특검제를 즉각 도입하라고 민주당은 요구했습니다.

한나라당도 검찰 꾸짖기에 동참했습니다.


김준규 검찰총장의 발언에 대해 자기 스스로 변화하고 개혁해야할 권력기관이 변명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우리가 집권여당이라고 해서 적당히 넘어가고 봐줄 것이 아니라 메스를 댈 곳은 과감히 대야 하는 용기 필요하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검·경 개혁이 정치적 문제로 넘어가면 더 큰 불신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스스로 개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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