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2 지방선거 D-20] 1인 8표…어렵지 않아요.
입력 2010-05-13 13:57  | 수정 2010-05-13 18:57
【 앵커멘트 】
이번 지방 선거에서는 한 명당 무려 8표를 행사해야 합니다.
많은 혼란이 예상되고 있는데, 진주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투표체험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주서경방송, 박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선관위가 마련한 모의투표소.

지긋한 나이의 어르신들이 줄을 길게 섰습니다.

흰색과 연두색, 노란색과 하늘색 등 4장의 투표용지를 한꺼번에 받아든 노인들은 한참을 들여다보며 무슨 투표인지, 어느 후보에게 찍어야 하는지를 고민합니다.

첫 번째 투표를 마친 어르신들이 또다시 4장의 용지를 받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모든 투표를 끝내고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 인터뷰 : 김문순 / 진주시 대평면
- "기호가 없어서 좀 불편했는데 (오늘 체험을 하고 나니) 다음 선거 당일에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한 명당 8표를 행사해야 하는 탓에 많은 혼란이 예상됩니다.

특히 노령인구와 이주여성이 많은 농어촌 지역에서는 투표율 저조와 무효표 속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교육감과 교육위원 선거는 정당과 무관하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선관위는 후보자들의 자질과 공약을 자세히 살펴본다면 선거 당일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이광조 / 진주시 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
- "한 사람의 선택으로 당선이 끝나는 것이 아니고 진주시의 비전과 정책, 미래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한 표를 소중하게 행사해야 할 것입니다."

역대 선거 중 가장 많은 표를 찍어야 하는 6.2 지방선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의 관심입니다.

sc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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