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방송장악' 3차 청문회 강행…민주, 이진숙·김태규 고발
입력 2024-08-21 19:00  | 수정 2024-08-21 19:19
【 앵커멘트 】
국회에서 이른바 '방송장악 청문회'가 또 열렸지만 파행을 면치 못했습니다.
증인으로 채택된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은 불참했고 국민의힘은 위법 청문회라며 집단 퇴장한 겁니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시작부터 위법 청문회를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최형두 /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
- "재판 중인 사람들을 불러들여서 국회의 권위를 통해서 자백을 강요하는 중대한 헌법기본권 침해…."

탄핵에 이어 청문회를 강행하는 민주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다 결국 퇴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 "방통위를 사실상 마비시켰고, 국회 과방위를 사실상 정쟁의 장으로 만들었습니다."

민주당은 광복절 KBS의 '기미 가요' 방영을 비판하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훈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영방송이 장악당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광복절날 아주 여실히 국민들한테 보여줬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신을 고발한 과방위 야당 의원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힌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출석을 불법적으로 거부하면서 런동관, 런홍일처럼 도망쳤습니다. 그래 놓고 불법이 드러나서 고발당할 위기에 처하자 직권남용 고소 운운하다니…."

그러면서 불참한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 직무대행에 대해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몫 방통위원 2명과 관련해선 공모를 통해 선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위원장을 탄핵해 놓고 뒤늦은 추천"이라며 정치 공세로 규정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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