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또 최고치…'금 자판기'까지 등장
입력 2010-05-13 11:03  | 수정 2010-05-13 12:53
【 앵커멘트 】
요즘처럼 경제가 불안할 때는 안전한 자산에 투자자들이 몰리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아예 '금 자판기'까지 등장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최고급 호텔에 금을 언제나 살 수 있는 '금 자판기'가 등장했습니다.

현금을 넣으면 한 번에 최대 10그램의 금을 살 수 있습니다.

금화로 혹은 고객 취향에 맞는 모양으로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토마스 가이스너 / 독일 개발업자
- "고객들은 금값을 항상 확인할 수 있습니다. 24시간 내내 10초마다 가격 정보가 갱신됩니다."

이런 진풍경은 연일 치솟는 금값을 보면 놀랄 일도 아닙니다.

오늘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금 6월 선물 가격은 온스당 1,24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고점을 찍은 지 하루 만에 2%가 더 올랐습니다.

투자자들이, 가장 안전하다는 금으로 계속 몰리기 때문입니다.

EU의 자생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확산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금 사재기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주요 국가들이 장기간 기준 금리를 동결해, 조만간 물가 폭등이 현실로 닥칠 거라는 걱정도 반영됐습니다.

불확실성이 빠르게 해소되지 않는다면 '믿을 건 금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5to0@mk.co.kr>


[MBN 트위터 오픈! 한발 빠른 뉴스를 트위터에서 만나세요]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