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유치원서 광란의 칼부림…8명 숨져
입력 2010-05-13 10:19  | 수정 2010-05-13 12:57
【 앵커멘트 】
중국에서 또다시 충격적인 '묻지마 살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유치원에서 한 남성이 마구잡이로 칼을 휘둘러 8명이 숨졌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2일) 아침, 중국 산시성의 유치원에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들이닥쳤습니다.

범인은 흉기를 마구 휘둘러 어린이 7명과 교사 1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다른 어린이 11명과 교사 1명도 다쳤습니다.

범인은 범행 뒤 집으로 돌아가 자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에서는 최근 아무 이유없이 방어능력이 없는 어린이나 여성을 살해하는 사건이 며칠 간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틀 전 광시성에서는 여성 2명과 3살 어린이를 살해하고 나서 달아나던 범인이 마을 주민에게 맞아 숨지기도 했습니다.

범인 가운데는 평범한 회사원은 물론 교사, 의사도 섞여 있어 더욱 충격적입니다.

무차별 살인극은 몇몇 개인의 광기 때문이 아니라 중국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급격한 사회 변화에 따른 정신적 공황, 경제적 소외 계층의 불만이 '이유 없는 살인'의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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