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암 투병 캡틴 위해…릴레이 삭발 진행한 스웨덴 축구팀
입력 2024-08-20 10:08  | 수정 2024-08-20 10:27
암 투병 중인 마르쿠스 헤르만을 위해 머리를 깎은 칼마르 스웨덴 5부 리그 AIK 선수들. /사진=SNS

의자에 앉은 남성들이 차례로 릴레이 삭발을 진행합니다.

암 투병 중인 동료를 응원하기 위해 스웨덴 5부 리그의 칼마르 AIK 구단 선수 전체가 나선 겁니다.

구단 측은 SNS를 통해 ‘암과의 싸움에서 하나가 됐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는 팀 선수인 스티그 라게발 ,벤간 번쿤토드, 카를 알렉손 등이 망설임 없이 머리를 미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축구팀 주장인 마르쿠스 헤르만은 최근 암 투병으로 항암 치료를 하며 머리카락을 잃게 됐습니다.

마르쿠스 헤르만이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머리를 깎은 동료 선수들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SNS

마르쿠스 헤르만은 삭발한 팀원들의 모습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고, 서로를 부둥켜안은 채 격려했습니다.

마르쿠스 헤르만은 누군가가 나를 위해 보여준 가장 멋진 일이었기 때문에 결코 잊을 수 없는 순간일 것이다. 모두를 안아주고 싶었다”며 지금도 나는 강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주변 사람들 덕분이다. 내 인생의 버팀목이 없었다면 지금쯤 포기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AIK 구단은 마르쿠스를 위한 자선 경기를 열고 암 치료에 쓰일 모금 행사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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