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로야? 강이야?...울산 폭우로 침수 피해 속출
입력 2024-08-20 10:03 
사진=울산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방에 고립되고 차에 갇히고...호우경보 발효 중
울산에 쏟아진 폭우로 집에 사람이 갇히고 차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침수 33건, 신호기 고장 16건, 맨홀위험 15건 등 총 7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20일) 오전 6시 26분쯤 울주군 온산읍 원산리 한국제지 앞 도로에 차오른 물에 차량 3대가 침수됐습니다.

경찰은 이 도로 양방향 통행을 통제하고, 침수 차량 3대 중 1대 견인을 완료했습니다.

관련 인명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울산소방본부에는 오전 7시 30분까지 구조 2건, 안전조치 26건 등 총 28건의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전 7시 11분쯤 울주군 서생면의 한 주택에서는 침수로 인해 1층 방에 있던 주민이 고립돼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또 7시 14분쯤 서생면 한 도로가 침수돼 출근 중이던 운전자가 차에 갇혔다가 구조됐습니다.

현재 울산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어제(19일) 자정부터 오늘(20일) 오전 9시 10분까지 울산 대표 관측지점인 울산기상대(중구 서동) 기준 43.0㎜의 비가 내렸습니다.

다만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설치된 지점별로는 울기 103.5㎜, 간절곶 93.0㎜, 장생포 75.0㎜, 매곡 67.0㎜, 정자 54.0㎜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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