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름때 묻은 작업복 세탁 후 배달까지…경기도, '천원 세탁' 인기
입력 2024-08-20 09:16  | 수정 2024-08-20 09:35
【 앵커멘트 】
기름이나 화학 약품을 다루는 공장 노동자들은 때 묻은 작업복을 세탁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경기도가 이들을 위해 '천 원 세탁소'를 곳곳에 지어 운영하면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탁소 직원이 한 공장에 들어가 묵은 빨랫감을 거둬갑니다.

때 묻은 작업복을 트럭에 싣고 세탁소로 이동해 빨래를 시작합니다.

건조 작업까지 마친 작업복은 차곡차곡 정리돼 일터로 돌아갑니다.

수거부터 세탁과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블루밍 세탁소'입니다.


▶ 인터뷰 : 이후칠 / 이용자
- "가정에 가서 세탁하기가 어렵거든요. 이곳에서는 깔끔하게 기름때라든지 지저분한 것을 세탁해주기 때문에 굉장히 유용하게…."

경기도는 공장 노동자들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블루밍 세탁소를 설치했습니다.

지난해 처음 안산과 시흥에 설치했는데, 한 벌당 단돈 1천 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이용 요청이 크게 늘면서 지난달에는 경기도 파주에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조상기 / 경기도 노동권익과장
- "좀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저희가 돕고 있고요. 그와 더불어서 장애인 단체나 자활단체에서 여러 가지 일자리 등을 창출할 수 있는…."

경기도는 블루밍 세탁소 설치를 희망하는 시군을 상대로 수요조사를 한 뒤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민 VJ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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