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값 최고치 경신…'안전자산' 인기몰이
입력 2010-05-13 09:31  | 수정 2010-05-13 11:56
【 앵커멘트 】
유럽재정위기에 따른 불안감에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금과 안전한 등급의 채권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요즘 금값은 자고 나면 오릅니다.

1999년 온스당 250달러에 불과한 금값이 온스당 1240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 인터뷰 : 정우신 / 회사원
- "결혼할 때 보니까 금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부담스러웠어요."

▶ 인터뷰 : 신희종 / 연신쥬얼리 이사
- "금값 자체가 워낙 오르다 보니까 시민들이 금을 살 때 부담을 가지고있는 게 사실입니다. 상담할 때 금값 시세가 얼마라고 말하면 놀라시죠."

이렇게 금값이 오른 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량채권도 인기몰이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이번 달에만 1조 1,000억 원에 달하는 채권을 사들였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국과 독일 채권의 가격도 오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성태 / LG경제연구소 연구원
-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독일 및 미국 국채자산이 상승한 것으로 봤을 때 크지는 않지만,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은 머니마켓펀드로 헤쳐모여 올 들어 11조 원이나 집중됐습니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그리스발 남유럽 위기는 일단 진정세를 보이지만 불안한 심리는 여전해 금과 국공채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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