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칸 영화제 출품작 개봉…이번 주 새 영화
입력 2010-05-13 09:29  | 수정 2010-05-13 11:08
【 앵커멘트 】
칸 영화제가 오늘(13일) 개막했는데요.
개막작 '로빈 후드'를 비롯해서 한국영화 출품작 두 편 등이 대거 개봉했습니다.
개봉작 소식, 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하녀]
고 김기영 감독의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했습니다.

하지만 '리메이크'란 말이 무색하게, 영화는 임상수 감독의 스타일로 재탄생했습니다.

임상수 감독 특유의 독설과 웃음, 그리고 파격적인 노출신 등이 어우러졌습니다.

▶ 인터뷰 : 임상수 / 영화감독
- "제가 잘은 모르겠지만 (칸) 경쟁부분 진출작 중 가장 지루하지 않은 작품이 될 거라는 점은 자신하고 있습니다."

[시]
손자와 함께 어려운 생활을 꾸려가지만, 소녀적 감성을 간직한 주인공 미자.


우연히 시를 쓰게 되면서 세상의 아름다움을 다시 발견하던 그녀는 어느 날 세상이 자신의 생각만큼 아름답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늘 문제작을 들고 나왔던 감독은, 또다시 관객에게 커다란 물음표를 하나 던져줍니다.

▶ 인터뷰 : 이창동 / 영화감독
- "시가 죽어가는 시대에 시를 쓴다는 건 뭐지" 하는 걸 관객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었어요."

[로빈 후드]
환상의 콤비인 리들리 스콧 감독과 러셀 크로우가 의기투합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로빈 후드'의 활약상 대신, 도적이 될 수밖에 없었던 로빈 후드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웅장한 스케일과 탄탄한 연기력은 그대로이지만, 2시간 30분 가까운 러닝타임이 조금은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선라이즈 선셋]
티베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와의 만남을 그린 다큐멘터리입니다.

정치적인 색깔 대신, 달라이 라마의 인간적인 체취가 물씬 묻어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MBN 트위터 오픈! 한발 빠른 뉴스를 트위터에서 만나세요]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