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내일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 시행
입력 2024-08-18 11:14  | 수정 2024-08-18 11:27
한미 UFS 연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대비 한미 연합 야외 기동훈련 확대 실시
군 "북 도발 시 '즉.강.끝' 원칙 따라 행동"

한미 군 당국은 내일(19일)부터 29일까지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을 시행합니다.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은 유사시 한반도를 방어하기 위한 한미 연합 훈련입니다.

오늘(1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내일(19일) 0시 1분부터 시작되는 올해 UFS 연습 기간 지상·해상·공중 영역에서 실기동·사격 등 한미 연합 야외 기동훈련이 지난해 대비 확대 실시됩니다.

연합 야외 기동훈련은 총 48회로 작년 대비 10회 늘어납니다. 특히 여단급 훈련은 4회에서 17회로 4배 이상으로 대폭 확대됩니다.

합참은 "이번 연습 기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대응과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자산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을 시행해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한미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정부 부처의 전시 대비 연습과 실제 훈련에도 참여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육·해·공군도 UFS 연습 기간 다양한 실기동 훈련을 실시합니다.

육군은 연합·합동 야외기동훈련을 통해 대규모 실기동 및 실사격 능력을 배양할 계획입니다.

육군이 실시하는 주요 훈련으로는 한미 연합 유도탄 대공사격, 한미 연합 공중강습작전, 한미 연합 도하훈련, 다중이용시설 대테러 종합훈련 등이 있습니다.

해군은 다영역 해양작전 수행능력 배양과 한미 연합 공조체계 운영절차 숙달을 위한 지휘소 연습을 진행합니다. 또 부대별로 주요 항만 통합방호훈련, 종합구조훈련, 항만 피해복구 및 함정 탄약 적재 훈련 등도 실시합니다.

공군도 이번 UFS 연습 기간 한미 연합훈련뿐만 아니라 타군과의 합동훈련, 공군 단독 훈련 등 80여 회의 야외 기동훈련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특히, 공군은 19∼23일 F-15K, KF-16, FA-50, F-16, A-10 등 한미 전투기가 참여하는 24시간 실비행 훈련을 실시합니다.

공군은 "24시간 실비행 훈련에 한미 공군 5개 비행단(한국 3개·미국 2개)이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은 UFS 연습을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해왔습니다.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지난 12일 육군 최전방 부대를 방문한 자라에서 북한이 UFS 연습을 빌미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만약 적이 도발하면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한다) 원칙에 따라 행동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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