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덕 비지정 해변서 딸과 물놀이하던 40대 남성 숨져
입력 2024-08-17 11:17  | 수정 2024-08-17 11:20
비지정 해변에 설치된 수영금지 안내판(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경북 영덕군 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딸과 물놀이를 하던 40대 남성이 수심 깊은 곳으로 떠내려가다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오늘(17일) 경북소방본부와 울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A(44)씨는 어제(16일) 낮 12시 59분쯤 영덕군 남정면 남호해수욕장에서 200∼300m 떨어진 해변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었습니다. 119구급대 등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를 하면서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미취학 아동인 딸과 이곳에서 물놀이를 하다 수심이 깊은 곳으로 함께 떠내려가는 사고를 당했으며, 이를 목격한 일행들이 A씨와 딸을 육지로 구조한 뒤 해경 등에 이를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발생 당시 A씨 딸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에서 튜브를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A씨 일행이 물놀이를 한 곳은 해수욕장으로 지정되지 않은 비지정 해변으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했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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