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일 정상, 내일 새 공동성명 발표…'캠프데이비드 합의' 1년
입력 2024-08-17 10:58  | 수정 2024-08-17 11:00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 바이든 미 대통령,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입장하고 있다. 2023.8.19. / 사진=매일경제 DB

한미일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년을 맞아 그 정신과 성과를 계승하기 위한 새 공동성명을 내일(18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명의의 새 공동성명을 준비 중이라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한미일 정상은 성명에서 캠프 데이비드 1주년을 기념하면서 3국 협력 체계를 안정적으로 지속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최근 재선 도전을 포기하는 등 리더십 교체를 앞둔 상황과 무관하게 한미일 3국이 흔들림 없이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8월 18일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3국의 안보·경제 협력 강화에 합의했습니다.

당시 회의에서 정상회의 정례화 등 3국 간 포괄적 협력방안을 망라한 ‘캠프 데이비드 정신(The Spirit of Camp David), 한·미·일 협력 추진 과정의 원칙을 문서화한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 공동의 위협에 대응 방안을 신속히 협의·조율하자는 정치적 의지가 담긴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 등 3건의 문건을 채택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발표 예정인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3국 관계가 어떤 진전과 성과를 거뒀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새롭게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양국 지지와 연대를 담길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어제(16일) 한 방송에 출연해 캠프 데이비드에서도 한반도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을 지지하고 함께 가꿔나간다는 선언이 있었기에 8·15 독트린과 캠프 데이비드 1주년이 서로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1년 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연례 한미일 3국 정상회의도 하반기에 성사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정상회의 개최 여부 및 시기는 계속 협의 중이며,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