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남성 1명, 백령도로 귀순
입력 2010-05-13 00:03  | 수정 2010-05-13 02:26
【 앵커멘트 】
북한 남성 1명이 지난 주말 백령도를 통해 귀순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군 당국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주말 서해 백령도를 통해 들어온 북한 주민 1명이 귀순 의사를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지난 8일 오전 40대 북한 남성 김 모 씨가 서해 백령도로 남하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스티로폼과 결합한 뗏목을 타고 백령도 해변으로 내려왔고, 귀순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군 당국은 경계 중이던 초병이 이 남성을 발견하고 귀순 의사를 확인한 뒤 관계 당국에 넘겼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국정원은 남쪽으로 표류하게 된 원인과 신원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북한 주민이 남하한 것을 군이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백령도에 일을 하기 위해 온 한 인부가 마을을 돌아다니고 있던 북한 남성을 먼저 발견했다는 사실을 제보를 통해 듣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남성이 인부에게 다가와 담배를 달라고 하면서 자신이 북에 왔다고 말했고 이 인부가 군 부대에 신고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백령도 경계가 천안함 사고 이후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오늘(13일) 당 차원에서 경위 조사를 촉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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