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행 어디로 가나요"…역대 지진 공포 [일문chat답]
입력 2024-08-17 07:00 
휴가철 북적이는 인천공항. / 사진=연합뉴스
AI 즉 인공지능으로 대화를 나누는 챗GPT, 어떤 분야를 묻든 막힘없이 술술 답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활용처도 늘고 있는데요. MBN [일문chat답]에서는 매일 화제가 되는 뉴스에 대해 챗GPT에게 물어 관련 정보부터 전망까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보겠습니다.



일본에 이어 대만까지 대지진 공포 휩싸이며 막바지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을 앞둔 여행객들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여행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음 주 대만 여행 괜찮을까요?” 10월 중순 후쿠오카 취소해야 할까요?” 불안한 것보단 안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도쿄행 비행기 싱가포르로 바꿨습니다” 등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럴만한 것이 지난 4월 초 규모 7.2의 강지진이 휩쓴 대만 동부 해역에서 어제(16일) 오전 7시 35분(현지 시각)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전날(15일) 북동부 이란현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발생한 겁니다.

이후 규모 4.0 이상의 여진이 계속됐고 대만 북부 타이베이와 신베이, 동부 화롄과 타이둥, 남부 타이난 등 12개 현과 시에 ‘국가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 / 사진=연합뉴스

일본은 지난 8일 미아쟈키현 부근 해역에서 7.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이 잠자던 난카이 해곡의 단층을 자극해 규모 8~9의 대지진 전조로 보고 임시 정보를 발표했습니다.

난카이 해곡은 100~150년 주기로 대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그동안 일본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난카이, 도난카이, 도카이 세 지역에서 규모 8.0 초반의 지진이 발생해 왔습니다. 문제는 세 곳에서 연쇄적으로 부서지게 되는 상황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난카이 대지진 발생 시 2011년 규모 9.0 수준의 동일본 대지진과 유사한 수준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으며, 피해 규모는 사망·실종자 23만 명, 건물 209만 채 파손 등 동일본 대지진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지진 자료화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잇따른 지진 소식에 국내외 안팎으로 불안감이 조성된 가운데,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4o를 통해 역대 지진이 많이 발생한 지역과 경보 횟수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챗GPT는 일본에 대해 주로 동부 태평양 해구 인근에 지진이 발생하며, 연간 약 1,500건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가진 일본은 매년 수백 건의 경보를 발령하는데 2019년 기준 약 450건 울리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일본과 같은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하는 칠레는 연간 약 300건의 지진이 발생합니다. 2010년 규모 8.8 지진 이후로 경보시스템을 강화했는데 300건 이상의 지진 중 경보가 필요한 지진은 50건에 달합니다.

판 경계에 위치한 뉴질랜드는 진도 7 이상의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됩니다. 연간 약 15,000건 이상의 지진이 기록되며, 약 200건의 지진이 규모 4 이상으로 파악됩니다. 주요 경보는 약 50~100건 정도 발령됩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지진 전조로 간주되는 심해 희귀 어종 산갈치가 출연한 미 캘리포니아는 샌안드레아스 단층을 따라 진도 6 이상의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연간 10,000건 이상의 지진이 기록되며, 규모 4 이상의 지진은 약 100건에 해당한다고 챗GPT는 설명합니다.

(왼쪽부터) 미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발견된 죽은 산갈치, 일본에서 대지진 징조라 불리는 지진운을 봤다고 주장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 사진=AP, 엑스(X·옛 트위터)

9m 이상 자랄 수 있는 산갈치는 일반적으로 심해에 살기 때문에 병들거나 죽을 때 또는 방향 감각을 잃을 경우 수면 가까이 올라와 발견됩니다. 상관관계가 입증되지 않았지만 산갈치 출연은 지진 등 재앙의 간주하는 속설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최근 일본에서는 ‘지진운(地震雲)이라 주장하는 구름 사진이 공유되자 일본 정부는 거짓 정보 확산을 경계하고 대형 플랫폼 사업자 라인야후, 엑스, 메타, 구글 등에 이용 규약을 근거로 적정 대응을 하도록 요청했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해외여행 시 지진 등을 맞닥뜨린 경우 ‘외교부 해외안전여행(www.0404.go.kr) 누리집을 통해 전화와 SNS를 통한 24시간 영사콜센터 이용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공관에 연락해 본인 위치와 동행자 정보 등을 남기고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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