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복절 민원 방심위 18건 접수…KBS 사장 재차 사과
입력 2024-08-16 15:51  | 수정 2024-08-16 15:54
박민 KBS사장 / 사진=연합뉴스
KBS가 광복절인 어제 일본 전통 오페라를 방송해 관련 민원이 늘고 있는 가운데, 박민 KBS 사장은 "국민께 불쾌감을 드린 데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오늘(1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KBS 1TV 'KBS 중계석'에 대한 민원이 18건 접수됐습니다. 방심위는 민원 내용을 검토해 조만간 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KBS 1TV 'KBS 중계석'은 어제(15일) 0시 올해 6월 29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오페라 '나비부인' 녹화본을 내보냈습니다.

해당 작품은 미국인 장교와 일본인 여성의 사랑을 다룹니다. 두 주인공의 결혼식 장면에서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되고, 여주인공은 일본 전통 복식 기모노를 입습니다.

KBS '나비부인' 방송 화면 / 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

광복절에 기모노와 기미가요가 공영방송에 등장하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이에 박민 KBS 사장은 오늘 임원회의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에 국민들께 불쾌감을 드린 데 대해 집행부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통해 공영방송의 역할과 맡은 책임에 대해 더욱 고민하며, 열심히 챙기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KBS는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부사장 주재의 태스크포스를 발족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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