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보복 공습 단행 '교전 격화'…"북 미사일 사용"
입력 2024-08-12 08:28  | 수정 2024-08-12 08:54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를 급습한 지 벌써 엿새가 지났습니다.
러시아도 본격적인 보복 공습에 나서면서 교전이 격화하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반격에 북한 미사일을 사용했고, 자포리자 원전에도 포격을 가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 곳곳에서 불길이 타오릅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던 러시아도 반격에 나섰고, 우크라이나에서도 폭음과 굉음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올레크산드르 코하니 / 우크라이나 지역 주민
- "굉음이 들렸고, 공중에서 무언가가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밤새 러시아가 발사한 드론 등 공격 무기를 격추했다고 밝히면서 여기에 북한산 미사일도 포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오늘 북한 미사일 중 하나가 불행히도 키이우 지역에서 아버지와 아들 두 명을 죽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점령한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 단지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도 포격을 가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러시아는 국경지대에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하고 탱크 등 보강병력도 급파했습니다.

초기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했다던 의기양양한 모습과 달리 늘어나는 민간인 피해에 주민 대피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알렉산더 메젠체프 / 쿠르스크 지역 러시아 비상사태부 부사령관
- "현재 12명이 의료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이 종전 협상을 앞둔 전략이라는 평가와 함께 러시아의 반격이 「이어지며 이번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유수진
화면출처: Russian National Guard Press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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