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두관 "한동훈, 금투세 못 막는데 쇼하는 것"
입력 2024-08-09 08:24  | 수정 2024-08-09 09:08
사진 = MBN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 발언
"금투세, 이미 법률 제정...마치 없앨 수 있는 것처럼 쇼하고 있어"
이재명 '부과 소득 기준 1억 원으로 상향' 주장에도 "형평성 안 맞아" 비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부자 세금'이라는 프레임을 짠다"며 폐지 토론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두관 민주당 대표 후보는 "자기 주도로 금투세 시행을 유예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데, 쇼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어제(8일)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반대한다고 시행이 안 되는 게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아시아 증시가 모조리 폭락했다가 다시 반등하고 이런 상황이 금투세와는 아무 관련도 없는데 마치 금투세 때문에 주식시장이 붕괴되는 것처럼 지금 프레임을 씌워서 공격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거기에 이재명 대표가 지금 '금투세 부과 소득 기준을 1억 원으로 늘리자'는 입장을 보이니까 (여당이) 딱 물고 늘어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근로소득세 납부자들 중 1억 연봉을 받는 사람들은 세금으로만 천만 원 이상 낼 텐데, 1억 원 주식 투자 소득까지 세금을 면제해 주자는 건 형평성도 안 맞을뿐더러,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하는 건 조세 정의에 맞다는 게 김 후보의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금투세가 이미 법률 제정돼 있고, 시행만 유예가 돼 있는 상황인데 지금 정부 여당에서 금투세를 없앨 수 있는 것처럼 쇼를 하고 있다"며 "유예할 수 있는 권한도 없는데, 자기들이 권한이 있고 야당이 응하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걸 듣고 '뜨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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